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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선진요양원

노인 사망 3대 요인? 여름에 특히 이런 조치가 필요합니다.



Image by Freepik


오랜 기간 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 증상에 좀처럼 낫지 않는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여 이것이 차마 다른 질환일 수 있음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자신에게 나타난 증세를 가볍게 생각하여 오랜 시간을 방치하고 치료시기를 놓쳤을 때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국내 인구가 가장 많이 사망하고 있는 3대 요인 중 하나인 폐렴입니다.



그래픽 : 선진요양원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 인구 사망 원인 통계를 살펴보았을 때 폐렴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세 번째 순위로 높았으며, 더불어 지난 10년간의 사망 증감 추이를 살펴보았을 때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폐렴이 70-80대 연령에서 사망하게 되는 원인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의 노인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임을 알 수 있죠.



출처 선진요양원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체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병원성 미생물들이 공기 중에 돌아다니다가 호흡을 통해 기관지를 거쳐 폐로 유입될 경우, 폐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때 폐 내부에 ‘폐포’라고 불리는 산소를 교환하는 공기주머니에 염증이 쌓이면 폐포의 벽이 두꺼워지면서 산소의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로써 호흡 장애를 일으키고, 폐 내부에 가래와 물이 차면서 고열과 기침을 유발하는 등 폐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출처 선진요양원


폐렴은 여러 감염성 병원균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알려진 종류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러나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감염균들을 크게 몇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혹은 폐렴사슬알균), 헤모필루스균이 대표적 감염균으로 알려져 있는 세균성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COVID-19, 메르스 등과 같이 높은 전염성을 보이는 바이러스성 폐렴, 비교적 걸릴 확률은 드문 편이나 오염된 토양, 야생 동물(새, 박쥐, 설치류 등), 곰팡이 균을 직접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 진균성 폐렴, 그리고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마이코플라스마로 인한 감염 등이 있습니다.



작가 Drazen Zigic 출처 Freepik


그리고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흡인성 폐렴도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음식물을 제대로 삼킬 수 있는 삼킴 능력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폐렴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식사를 하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사레들림이 발생하거나 입안에 남아 있는 잔여 음식물과 타액, 치태, 그 밖의 기타 분비물이 수면 도중 기도로 흘러 들어가 폐 속으로 침투하여 세균 증식 및 염증을 일으키면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 하죠. 우리 몸은 이물질이 기도로 잘못 흘러들어 가게 되면 배출을 위해 기침 반사를 일으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혹시라도 소량의 이물질이 흡인된 후, 폐 속에서 부패하여 세균 증식이 일어나더라도 방어를 위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균을 없애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에는 기침 반사가 줄어들며, 그러나 노인의 경우에는 기침 반사가 줄어들며, 유입된 외부 물질을 바깥으로 밀어내거나 걸러내는 기도 내부의 섬모라는 기능이 약해집니다. 또한 폐 내부로 도달한 이물질이 세균을 증식할 때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크게 약해져 폐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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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염균에 의해 폐렴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렴에 걸렸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이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기침, 노랗고 끈적거리는 가래(화농성 객담), 몸살처럼 나타나는 오한과 전신 쇠약감이 대표적 증상들입니다. 이는 마치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폐렴인 줄 모르고 감기로 착각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이것에만 그쳐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에는 가슴 답답한 증상이 흉통으로 전개되고 입술과 손, 발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 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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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노인의 경우 위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열, 기침, 가래는 외부로부터 체내에 유입된 세균과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작동하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의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은 건강한 성인과 다르게 병원균을 대응할 수 있는 활발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서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대신 폐렴이라 의심하기 어려운 비전형적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어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는 식욕부진 증세, 무기력함, 두통, 복통,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단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 변화의 증상 정도로만 착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폐렴에 걸린 노인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병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에 방문하게 되어 뒤 늦게 진단을 받게 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일도 발생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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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령자가 폐렴에 감염되면 일반 성인보다 예후가 좋지 않아 위험도가 훨씬 높습니다.

젊고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렴에 걸렸을 때 가벼운 증상만 겪거나 치료를 통해 빠르게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위험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노인의 경우 평소에 복합적인 질환들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여러 종류의 약물 복용 경험이 장기간 이어져 왔기 때문에 폐렴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인 항생제에 대한 내성 반응이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와 호전의 속도가 굉장히 더디게 이루어지죠. 이에 그치지 않고 노인은 신체 능력과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폐렴이 진행되면서 다른 합병증까지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각할 경우, 폐에서 시작된 염증 반응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 심내막염, 복막염, 패혈증과 같은 중증 감염증이 발생하고 급성 폐 손상으로 이어질 경우 호흡 부전으로 사망하기도 하는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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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폐렴은 노인층과 면역 질환자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중 선제적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폐렴구균 백신 예방 접종입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균 중에 세균성 폐렴구균은 발생 원인 요인으로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런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고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두 종류의 백신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죠.



현재 사용되고 있는 폐렴구균 예방 백신 주사


23가 다당류백신(PPV23)13가 단백결합백신(PCV13)이 이에 해당합니다. 현재 국가에서는 23가 다당류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 접종에 포함시켜 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보건소 혹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그리고 13가 단백결합백신은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접종만으로도 중증 폐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침습성 감염증(균혈증, 패혈증)을 예방하는 것에 대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백신을 모두 접종했을 때 상호보완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되고 있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순차적인 접종을 병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백신은 서로 예방할 수 있는 균의 종류와 범위, 지속 기간이 다른 차이점이 있으며 연령, 기저질환, 접종력, 기타 건강 상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백신과 접종 순서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서 본인에게 필요한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접종도 폐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유행성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에 대한 후유증과 면역 기능의 저하로 세균 감염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방법은 개인위생을 지키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것은 전염성이 있는 병원균들이기 때문에 감염을 막기 위해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출 후나 식사 전에 손을 씻고, 음식을 섭취한 후 양치를 통해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입 속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공기 중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의 비말 전파 감염을 막기 위해 가급적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죠. 더불어 높은 면역력을 가졌을 때 폐렴이 발생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므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사를 통해 건강한 신체 컨디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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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는 호흡기의 면역 방어 체계를 약하게 만들어 주로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폐렴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봄과 여름철에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계절성 질환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여름철의 경우 실내에 에어컨을 작동하면서 폐쇄된 공간에서 낮은 온도에 시간 노출되거나, 시원한 실내와 더운 실외의 급격한 온도차를 겪게 될 경우 체온에 민감하며 면역력이 낮은 노인의 경우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합병증으로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 필터로 인해 냉각 수에서 서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으로 떠다니면서 호흡을 통해 기관지로 유입될 경우 폐렴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그래서 실내 온도는 항상 26~28도를 유지하고 40~60% 범위의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 필터를 깨끗이 청소하거나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합니다.



작가 Lifestylememory 출처 Freepik


이처럼 생활에서 이와 같은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은 폐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폐렴에 대한 위험성을 항상 의식하면서,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이거나 저조한 신체 컨디션이 느껴질 때 폐렴의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죠.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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