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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요양원 어르신과 함께 걷고 함께 웃는 하루의 모습

최종 수정일: 2일 전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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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날씨와 짙어지는 여름 기운 속에서 산책은 어느새 우리의 익숙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계절은 자연스럽게 흐르고, 그 안에서 우리는 자주 찾는 장소를 다시 찾고 익숙한 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그러나 이 익숙함 속에서도 여전히 설렘이 있다는 사실을 어르신들과 함께 걷는 산책길에서 매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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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산책에 나서실 어르신의 인원은 미리 정해두고, 순차적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은 내 차례일까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기대와 설렘이 전해질 때마다, 함께 나설 수 있다는 기쁨과 동시에 저 자주 기회를 마련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깁니다.






늘 찾는 삼덕공원.

그곳에서 나누는 이야기, 다 같이 듣는 신나는 노래, 손에 든 음료까지 반복되는 흐름 속에 있지만, 신기하게도 매번 새로운 기분과 추억이 만들어집니다.

그건 아마 어르신들의 환한 표정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외에서 계신 어르신들을 바라보면, 실내에서는 미처 여쭤보지 못했던 질문을 건넬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을 들을 수 있어 늘 특별한 하루처럼 느껴집니다.

장소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마음이 더 가까워지고 대화의 결도 달라지는 것이 참 놀랍고도 감사한 일입니다.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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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책에서의 특별한 기념사진입니다. 휠체어에 앉아계신 어르신들을 대신해 사회복지사님께서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 예쁜 포즈를 취해주셔서 한 장의 아름다운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두 분의 어르신께서도 예쁜 미소를 보여주셔서 산책길의 분위기도 한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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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산책에서 빠지지 않는 작은 즐거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비눗방울입니다.

크게 한 번 흔들면 공기 중에 그려지는 투명한 방울, 작게 터질 때마다 터지는 웃음소리.

비눗방울은 다루기 쉬우면서도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안겨주기에 어르신들께서 더욱 즐겁게 반응해 주시곤 합니다.

어느새 산책 가방 안에 꼭 챙겨하는 '필수 준비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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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며 틈틈이 카메라에 어르신들의 예쁜 순간을 담았습니다. 함께해 주신 요양보호사님과 사회복지사님, 봉사자님께서도 어르신 곁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해주시며 그 순간의 즐거움을 더해주셨습니다. 그날의 기분은 기억 속에 머무르고, 그 순간은 사진이라는 결과물로 오래 남기에 하나라도 더 담아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카메라 앞에서도 어색해하지 않으시고 환한 웃음을 건네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제 눈에 무엇보다 아름답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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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따라 걷는 산책이라도 그날그날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산책 경험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이번 산책은 또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아마 이번 산책은 유난히 해가 길고 따뜻했던 날,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어르신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던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재치 있는 한 마디로 주변에 웃음을 퍼뜨려 주시고, 생각지도 못했던 포즈로 카메라 앞에서 적극적으로 자세를 취해주셨던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걷는 이 길 위에서 나눈 모든 순간들은 조금씩 쌓여 의미 있는 일상이 되었고, 매일을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어르신과의 산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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