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은 어르신께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간호, 사회복지, 물리치료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어르신들이 필요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신체적 노화로 인하여 각종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시기에 일상생활의 제약과 불편함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어르신들. 이런 어려움에 도움을 드리고자 필요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요양원에서는 사회복지, 간호, 요양보호, 물리치료 등 팀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기관 내에 함께하고 있는 것이죠.
각 팀의 구성원들은 어르신께서 겪고 계신 각종 문제 상황과 장애 요소들에 적절한 대처를 해드릴 수 있도록 어르신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내리게 되며 다 함께 협의 및 의견을 논하게 됩니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각 팀의 의견을 종합하여 어르신께 정확한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회복지사는 어르신께서 기관 내에 편안히 머무르고 계신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조정을 거쳐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기관 내에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복지사들의 업무를 선진요양병원 소속의 선진요양원의 사회복지과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담당하는 업무와 해당 직무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들과 바람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들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Q. 사회복지과 소개와 사회복지사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진 요양원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과입니다. 저희는 어르신이 요양원 내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사회복지팀 대리): 저는 선진 요양원의 사회복지사이자 사회복지 파트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때부터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자연스레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졸업 후 노인복지 기관에서 첫 사회복지사로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르신을 보살펴드리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그 점이 큰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노인 복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르신께 전문적이고 편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요양원의 동료 직원 선생님들과 이에 대해 항상 의논하고 서로 배워가며 감사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B(사회복지팀 사원): 저는 다른 분야의 직종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도전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 마침 종사하던 업무를 그만두고 쉬는 기간을 갖는 중 사회복지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공부를 시작했고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노인 보호기관에서 첫 근무를 시작으로 현재 선진 요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입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사회복지사로서도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Q. 선진요양원의 사회복지과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어르신께서 요양원에 처음 입소하실 때, 저희 사회복지과에서 담당하는 업무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당일 입소를 앞둔 어르신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저희 요양원의 간호과와 기관장이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때 보호자로부터 각종 물품과 필요한 서류를 전달받게 되며 이는 저희 사회복지과로 인계가 됩니다. 그리고 어르신께서 전달해 주시는 장기요양인정서류를 토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어르신에 대한 입소 사실을 등록한 후 ‘급여제공계획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급여제공계획서’는 앞으로 요양원에서 지내실 어르신께서 생활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그에 관한 계획 및 항목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장기요양기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이라면 공단의 지침에 따라 정해진 표준 항목을 근거로 하여 기관으로부터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고 이때 사회복지사가 각 어르신께 도움이 되는 개별적인 맞춤 급여 제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이때 어르신의 신체적 상황과 욕구 사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사회복지과는 간호과 및 물리치료과와 함께 어르신에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의하여 앞으로 제공할 서비스 항목을 작성하게 됩니다.
사례관리 회의 (급여 서비스 모니터링)
사회복지사는 어르신께서 요양원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계신지, 불편한 곳은 없으신지 확인을 하게 돼요. 또한 급여제공계획서에 따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어르신께 잘 적용이 되고 있는지, 혹은 수정하거나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 지에 대해서 다른 팀과의 회의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그런데 불편함을 겪고 있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그에 관한 사례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잘 지내고 계시던 어르신께서 앓고 계시던 치매 증상이 깊어져 최근 들어 밤에 잠을 주무시지 않고 실내를 계속 배회하시는 증상을 보이시는 경우가 생긴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때 각 팀원들끼리 모여 어르신의 상황에 대해서 심각성의 정도를 판단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회의를 합니다. 일단 배회 증상은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욕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르신의 걷는 행위는 욕구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므로 적당한 배회는 긍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르신의 밤낮이 바뀌어 버리는, 수면 패턴에 악영향을 줄 정도의 단계에 이르렀다면 낮에 체력을 소모할 수 있는 실내 운동이나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유도해 드리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요. 또한 낮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와 같은 어르신의 상황에 대해 더욱 신경 써 드리고자 말벗을 해드리면서 배회에 대한 욕구를 낮춰 드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해요.
그런데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르신께서 잠을 이루지 못하시거나 불안 증세까지 보이시는 심각한 경우라고 판단이 들 때에는 보호자와 상의를 거쳐 어르신께서 기존에 복용하고 계신 약물에 대해 처방의 변화를 줌으로써 의료적인 조치도 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르신께서 겪고 계시는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사례관리 및 모니터링은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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