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선진요양원

요양보호사, 어르신들 간호에 너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2)

최종 수정일: 2023년 6월 30일




"안양 선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1)"에 이은 2번 째 글입니다.




Q.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확인해드림에 있어서 간호과와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을 주고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간호과와 함께 평소에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을 어떻게 간호하고 관리해드리고 있나요?

 

어르신의 건강 및 간호 관리

#1. 매일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




출처 선진요양원
출처 선진요양원


어르신분들 개별마다 다양한 지병과 불편함을 가지고 이곳에 입소를 하시잖아요.

그래서 요양보호사는 평소 어르신의 건강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야 하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우선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께서 갖고 계신 병을 깨끗하게 치료해 줄 수 있는 역할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제와 다르게 매일 달라지는 어르신의 신체적 상황을 제일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하게 살펴봐드리고 특이사항이나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도 확인하고 있어요. 목욕을 도와드릴 때나 기저귀를 교체해 드릴 때 자세히 보고 있지만 그 이외의 일상생활에서도 유심히 지켜봐 드리는 것이 중요하죠. 저희가 어르신께서 본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실 수 있는 원인 모를 작은 상처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발견하려는 이유는,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상처가 우리 어르신께는 더디게 아물 수 있으며 지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또 다른 증상일 수도 있어서입니다.

이렇게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써 어르신께 필요한 간호를 해드릴 수 있고,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경우라면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늘 세심하게 신경 쓰는 이유입니다.



#2. 간호과와의 의견 공유 및 소통



저희가 평상시에 어르신의 컨디션을 살펴봐 드리면서 이상 증상을 보이실 때가 있는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 얼굴 안색이 좋지 않으심

  • 신체의 여러 부위(팔,다리,얼굴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종

  • 식사 시 연하 곤란 증상이 점차 심화

  • 호흡의 불안정함

  • 기관지에 발생하는 가래

  • 청색증

  • 어눌해진 말투

  • 열감 (높은 체온)

  • 차가운 팔과 다리 (혈액순환장애)

  • 높고 낮은 혈압과 맥박

  • 대소변 상태 (색, 냄새 등)


저희 요양보호사가 어르신께 나타날 수 있는 위와 같은 증상들과 그 이외의 문제들을 발견할 경우, 제일 먼저 간호사님께 어르신의 상황을 말씀드려서 안정을 위한 적합한 조치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합니다.



예시 1) : 입소자 어르신의 피부 발진, 욕창 관리 간호


출처 선진요양원
출처 선진요양원


처음으로 입소하시는 어르신의 전반적인 건강 상황과 병력, 개인적인 선호도와 생활패턴 등을 보호자 가족으로부터 전달 받게 된 간호사님께서는 저희 요양보호사에게도 어르신의 다양한 정보들에 관해 공유하며 인수인계를 해주시게 됩니다.

대부분의 입소 어르신께서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신체적 불편함을 겪고 계신 상태이기 때문에 요양보호사와 간호사는 어르신의 전신 컨디션을 육안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 요양보호사는 해당 어르신께 매일 제공해 드려야 하는 돌봄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팀원들과 공유하여 요양 서비스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예를 들면 움직임이 불편하신 와상 환자 어르신께서 보호자의 직접적 돌봄으로 일반 가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셨다가 피부발진이나 욕창 증세를 가지고 저희 기관에 입소를 하셨다고 가정해 볼게요. 입소를 앞두고 간호사님께서 이러한 상황을 보호자와 함께 확인한 뒤 앞으로의 적합한 치료를 위한 상의를 하게 됩니다. 어르신 환부의 진행 상태에 따라 병원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할 경우라면, 보호자의 의사와 동의 하에 저희 선진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 후 치료를 위한 연고를 처방받게 된다면 간호사님께서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규칙적으로 연고를 도포해 주시는 간호 관리의 역할을 맡게 되죠.



출처 선진요양원
출처 선진요양원


그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저희 요양보호사입니다.

어르신 전신의 피부가 침상에서 오랫동안 눌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체위 변경을 신경 써서 진행해 드려야 합니다. 피부 발진이나 욕창이 생긴 와상환자에게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시간을 정하여 수시로 체위를 변경해 드리는 일이에요.





접촉성 피부염, 발진, 욕창은 전부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누워 있을 경우 눌려 있는 피부에 압박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생기게 되는 질환이거든요. 또한 젊은 사람과 달리 어르신은 환부의 재생 능력도 약하고 회복이 정말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미 상처가 생긴 어르신을 돌봐드릴 때는 체위 변경, 그리고 자세 변환 용구(쿠션)를 활용하여 회복을 보다 빠르게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해요. 이 과정에서 저희 요양보호사들 사이에서는 어르신께서 좀 더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는 자세는 없을까 하며 연구도 하고 도움이 되는 것을 서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생활실 내부가 습하거나 더울 경우, 환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내 온도, 습도 조절도 계속해서 신경 써드리고 있고요.



예시 2) : 와상 환자 어르신의 식사 관리 간호


출처 선진요양원


죽으로 식사를 드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그런데 연로하시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부쩍 기운도 없어지시고 파킨슨병을 앓고 계셔서 음식을 삼키는 것도 점차 어려워하시는 날이 늘어갔어요.

어르신께서도 연하곤란 증세를 본인 스스로 느끼고 계시니까 드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종종 보이셨어요. 그래서 어르신께서 식사를 잘 하실 수 있도록 간호사님과 저희 요양보호사들이 함께 모여, 어떻게 하면 어르신께서 편안히 드실 수 있을까를 서로 고민해 보았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셔서 한 숟갈을 입에 넣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어르신을 위해 숟가락의 모양과 크기도 종류별로 바꿔보았으며 묽은 죽과 되직한 죽 중에 어떤 점성을 가진 죽을 쉽게 삼켜내시는 지도 지켜보았습니다. 또한 체중 저하로 점점 자신의 상체를 지탱해 내지 못하시는 어르신께서 어떤 각도로 앉혀드려야 더 편하게 드실 수 있을지도 여러 번을 고민해 봤어요. 다양한 시도 끝에 편히 드실 수 있는 저희만의 방법을 찾게 되었고 현재 어르신께서도 편안히 잘 드셔주시면서 체력을 지켜내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예시 3) : 치매 환자 어르신의 수면 습관 관리 간호


출처 선진요양원


평소에 몸을 돌려 한쪽 방향인 오른쪽으로만 주무시는 습관을 가지신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옆으로 누워 두 팔을 접고 모아서 주무시는 탓에 늘 오른팔이 눌리게 되니까 부위가 빨개지기도 하고 저릿하신 증상이 있으심을 스스로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죠. 그래서 간호사님과 저희 요양보호사는 어르신께서 한 방향으로 주무시면 안됨을 지속적으로 숙지시켜드렸지만 어르신께서는 치매 환자이시다 보니 금방 잊으시고는 습관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셨어요. 결국 어르신 오른쪽 팔에 무리가 생겨 손가락의 엄지와 검지가 연결되어 있는 팔의 요골동맥 신경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요골신경이 눌리면 손목이 아래로 축 늘어져 위로 치켜 올리는 것에 통증을 느끼다 보니 식사를 하실 때 숟가락 사용을 많이 어려워하시게 됐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어르신께서는 당분간 손목 보호대와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병원 진료를 받으셨죠. 그 이후로 물리치료사님은 어르신의 손목, 팔 부위의 전기 자극 물리치료로 재활을 돕고 저희는 어르신께서 일상생활에서 보호대를 착용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지켜봐드렸죠. 그리고 주무실 때 한쪽 방향으로만 주무시지 않도록 늘 체위를 변경하실 수 있게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드렸습니다.



출처 선진요양원


위와 같은 세 가지의 예시를 통해, 간호사님께서는 어르신께서 필요에 따라 의학적 조치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연계에 도움을 주고 계시다면, 저희 요양보호사는 간호사님과의 상의를 통해 어르신께서 일상 속에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실 수 있도록 간호해 드리는 것 같아요.

이와 같은 생활 간호들도 치료의 과정 중 하나니까 저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깨닫고 있어요.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