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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시작 : 9월 산책 점검 있겠습니다.

9월 29일
4분 분량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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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이 한풀 꺾이고, 기다리던 산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졌던 지난 두 달 동안에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바깥 활동을 잠시 쉬어야 했습니다. 창밖의 날씨를 살피며 “조금 선선해지면 나가자”고 이야기하곤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시 산책을 시작한 9월은 평소보다 조금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매주 한 번씩, 그리고 주말에 열린 지역 축제까지 더해 총 다섯 번의 외부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멀리 떠나는 나들이보다는 가까운 삼덕공원을 중심으로 천천히 걷고, 쉬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을의 시작을 함께했습니다.



9월 첫째주 산책 : 오랜만에 다시 만난 삼덕공원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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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첫 산책은 다섯 분의 어르신과 함께 삼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입소 후 처음으로 산책에 참여하시는 두 분의 어르신이 함께하셨습니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신 뒤 처음 나서는 외출인 만큼,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새로운

기분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는 운동 삼아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크게 돌아보았습니다.

오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주변의 나무와 풍경도 바라보며 천천히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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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움직인 뒤에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준비해 온 시원한 보리차를 한 잔씩 나누어 마시며 목을 축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체험을 준비하지 않아도 함께 바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산책다운 시간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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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 산책은 여름 동안 잠시 멈추었던 외부활동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한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만큼,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다시 익숙한 산책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은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9월 둘째 주 산책 : 어떤 음료를 마실까?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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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산책에는 평소보다 조금 많은 여섯 분의 어르신이 함께했습니다.

이날은 산책에 작은 재미를 하나 더해보기로 했습니다.

공원 근처 카페에서 어르신들께서 직접 마시고 싶은 음료를 주문하고 골라 테이크아웃해 보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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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살펴보니 취향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고르신 분도 계셨고, 달콤한 스무디를 선택하신 분, 시원한 액상차를 고르신 분도 계셨습니다. 각자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는 과정 자체가 이날 산책의 작은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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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미리 준비해 둔 카스테라 케이크도 한 조각씩 곁들였습니다.

공원에서 음료와 간식을 함께 먹으니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나온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옛날에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걸 많이 먹었지.”

“나는 그때 먹었던 음식이 자주 생각나.”

한 분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옆에 계신 어르신도 자신의 기억을 꺼내놓으셨습니다.

좋아했던 음식과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대화도 한층 활기를 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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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좋아하셨고, 지금은 무엇을 드시고 싶은지에 대한 평범한 음식 이야기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취향과 작은 바람을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9월 둘째 주 산책 : 우리 동네 축제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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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요양원 뒤편 댕리단길에서 열린 2026 댕리단길 차 없는 거리 문화축제에 세 분의 어르신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축제가 막 시작될 무렵 방문해 공연까지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거리 곳곳에 마련된 부스를 천천히 둘러보며 평소와 다른 동네의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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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먹거리 부스였습니다.

부침개와 편육, 탄산음료를 함께 맛보았습니다.

야외에 둘러앉아 바깥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평소 식사시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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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이다와 물이 담긴 종이컵을 서로 기울이며 “짠!” 하고 건배를 나누던 순간에는 모두 웃음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함께 음식을 먹고 잔을 부딪치며 자연스럽게 대화와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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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뒤에는 여러 체험 부스를 둘러보았습니다. 그중 어르신들께서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는 비누 만들기 체험에 함께했습니다. 직접 만든 비누를 하나씩 가져갈 수 있어 작은 기념품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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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마친 뒤에는 행사장을 한 바퀴 더 둘러보았습니다. 여러 부스와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동네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껴본 뒤 요양원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9월 셋째 주 산책 : 사진으로 남긴 가을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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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주에는 다섯 분의 어르신과 삼덕공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평소 자주 쉬던 쉼터 대신 놀이터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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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둔 시기였던 만큼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추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전에 명절이면 어떤 음식을 만들었는지, 가족들과 어떻게 명절을 보냈는지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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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함께하지 못한 보호자님들께도 현장의 즐거운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드렸습니다. 공원의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산책을 즐기시는 모습부터 함께 자리한 모습까지 그날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날 핸드폰을 직접 가지고 나오신 어르신께서는 산책 중 눈에 들어오는 주변 풍경을 직접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하셨습니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할 때마다 핸드폰을 꺼내 촬영하시며 산책을 즐기셨고, 이후에는 본인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셔서 카메라 앞에서 예쁘게 포즈를 취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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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공원에는 산책 때 가끔 이용하는 스마트 포토존도 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했던 한 어르신께서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하는 배경을 직접 고르실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드리자 다른 어르신들도 차례를 기다려 주시고 함께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사진은 직원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

핸드폰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께도 보내드렸습니다.

보호자님들께도 사진을 전달해 이날의 즐거운 모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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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바라본 풍경도 좋았지만, 그날의 표정과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9월 넷째 주 산책 : 좋은 날씨에는 더 많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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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산책에는 네 분의 어르신과 삼덕공원을 찾았습니다.

따뜻한 햇살에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공원에 도착하자 어르신들께서도 하나같이 “오늘 날씨 참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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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준비해 간 보리차와 과자를 나누어 드시며 공원을 찾은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직원들과 일상적인 질문을 주고받으며 한동안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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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 어르신께서 조금 더 움직이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공원을 크게 두 바퀴 돌며 주변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시는 동안에도 지나가는 사람과 풍경을 바라보고, 중간중간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의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꼭 무언가를 해야만 좋은 산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날씨에 바깥으로 나와 천천히 움직이고, 주변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날은 그런 산책 본연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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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9월에는 총 다섯 번의 외부활동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달은 멀리 이동하기보다 삼덕공원을 중심으로 소소한 산책을 이어갔습니다.

환절기에는 어르신들께서 감기나 컨디션 저하 등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를 겪을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당일의 건강 상태와 컨디션을 우선하여 무리하지 않는 활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산책은 단순히 바깥바람을 쐬는 시간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취향과 기억, 그리고 지금의 작은

바람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평소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이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순간도 생깁니다.

앞으로도 날씨와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그날 함께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려 합니다.


다음 산책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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