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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요양원의 특별한 활동, 어르신들의 미니 조각 케이크 만들기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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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드리기 위해 종종 '처음 해보는 일'을 함께 시도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내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맛있게 먹는' 소박한 체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어르신들과 함께 미니 조각 케이크 만들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멋진 파티셰가 되어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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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께 나눠 드린 케이크 만들기 재료는 부드러운 카스테라 시트, 우유 생크림, 짜 먹는 초코펜, 알록달록한 장식용 스프링클(설탕/초콜릿), 딸기와 바나나, 계란과자와 초코 과자를 준비했습니다.



만들기 활동에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케이크를 만드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패러디했습니다. ♡
만들기 활동에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케이크를 만드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패러디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친숙하고 쉬운 일이지만, 어르신께는 처음 접하는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카스테라 시트에 우유 생크림을 바르고, 과일과 과자를 얹어 나만의 조각 케이크를 완성해보는 일은 참여하실 어르신께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여 이를 준비한 사회복지팀에게도 무척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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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기 안전하고, 다루기도 쉬우면서, 보는 것 마저 즐거운 재료들로 구성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드린 뒤 어르신들 앞에 재료를 놓아드리자, 예상치 못한 귀여운 장면들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몇몇 어르신들께서는 생크림을 슬쩍 손가락으로 찍어 맛보시거나, 시트에 생크림을 묻혀 한 입 드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시식이 먼저 시작된 듯한 상황에 요양보호사님과 자원봉사자님들께서 재빨리 다시 설명을 드리며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함께 만드는 특별한 조각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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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본격적인 케이크 만들기가 시작되었고, 요양보호사님들과 자원봉사님들께서 어르신들 곁에 1:1로 밀착하여 도움을 드렸습니다.


  • 시트와 시트 사이에 생크림 바르기

  • 딸기를 얹고, 다시 시트를 덮은 뒤 바나나 올리기

  • 초코펜으로 무늬 그리기

  • 장식용 스프링클과 과자로 케이크 마무리하기






어르신들께서는 각자의 손길로 개성 있게 케이크를 완성해 나가셨습니다.

생크림을 얇게 바르며 정갈하게 만드는 분, 두껍게 발라 듬직한 모양을 완성하신 분 등

그 모습도 다양했습니다.

한 케이크를 정성껏 꾸미고 계신 어르신의 손길은 어느 파티셰 못지않게 진지하고 멋있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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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조각 케이크가 완성되었을 무렵,

"구경 실컷 해라~"라고 웃으시며 자랑스럽게 뽐내는 어르신 덕분에 활짝 웃기도 하고,

예쁘게 완성된 케이크를 바라보며 뿌듯해 하시는 어르신의 표정이 인상 깊어, 재빨리 카메라에 담기도 했습니다.

어르신들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이 작은 케이크에는 어르신들만의 취향과 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맛있게, 정겹게, 다함께



이렇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게 될 정도로 어르신들께서는 케이크를 맛있게 드셔주셨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만든 케이크였기에 맛있다는 반응은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으로 임해주신 만들기 활동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분위기를 함께 나누며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무엇보다 어르신들께서 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함께, 요양보호사님과 자원봉사님께서 함께해주신 경험이 더해져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몇몇 어르신께서는 "밥은 많이 해봤지만 케이크는 처음이라 서툴렀다."며, "다음에 또 만들게 된다면 그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익숙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작은 용기를 얻으셨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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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께는 완성된 케이크를 간식으로 제공해드렸습니다. 작은 포크를 손에 쥐고 천천히 음미하시며 드시던 어르신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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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각 케이크 만들기 활동은 작고 소박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어르신들의 하루에 분명 오래 기억될 만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직접 만들고, 웃으며, 함께 나누어 먹는 그 따뜻한 경험이 어르신의 여러 매일 중에 하루가 되어 기쁩니다.


어르신들께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실 수 있도록, 친숙하면서도 특별한 활동들을 준비하여 보호자님께도 더 많이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또 함께, 더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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