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요양원의 달콤하고 즐거운 시간, 토핑 요거트 예쁘게 꾸미기
- 선진요양원
- 8월 26일
- 2분 분량


평소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여가 시간을 보내고 계신 우리 어르신들이지만,
가끔은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색다른 활동을 준비하곤 합니다.
지난번 ‘조각 케이크 만들기’의 즐거움이 아직도 선명한 만큼, 이번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토핑 요거트 예쁘게 만들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활동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께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이번 활동은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씹고 삼키기에도 무리가 없는 재료들로
준비해 어르신들께서 더욱 편안하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어르신의 보호자님께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주셔서, 활동 전반에 걸쳐 어르신과 함께하며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본격적인 만들기에 앞서, 혹시 생소하실 수도 있는 토핑 요거트를 이해하실 수 있도록 짧은 미술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토핑요거트 그림이 인쇄된 활동지를 나누어 드리자, 어르신들께서는 색연필을 들고 곧바로 집중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빨강, 분홍, 초록 등 다양한 색이 종이 위에 얹혀가고, 복숭아 색을 고르고 블루베리 색을 찾는 모습에서 사소한 고민마저 즐거워 보였습니다.
옆에서 도움을 주시는 요양보호사님과 함께 색깔을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곁에서 세심하게 손길을 보태며 어르신의 채색을 도와주신 보호자님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풍경이었습니다.

공간은 차분하면서도 생기가 넘쳤습니다.
색연필이 종이를 긁는 소리와 고요한 숨소리, 그리고 혼잣말로 “무슨 색으로 칠하지?”라고
속삭이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공간 가득 울릴 만큼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평소 손이 빠르신 분들은 금세 알록달록한 요거트를 완성해 보여주셨고, 차분하게 색을 쌓아가는 분들은 빈 공간마다 정성을 담아 주셨습니다.

채색이 마무리될 즈음, 준비해 둔 토핑 요거트 재료 키트를 한 분씩께 전달해 드리며
드디어 '토핑 요거트 예쁘게 꾸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만드는 과정을 즐기고 완성된 디저트를 자랑한 뒤에 드실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어르신들 사이에는 기대와 설렘이 묻어났고. 보호자님께서도 옆에서 어르신의 선택을 도와주시며 참여의 즐거움을 나누셨습니다.

넓은 컵에 요거트를 옮겨 담고, 각자 원하는 순서로 토핑을 얹기 시작했습니다.
꿀을 먼저 뿌리고 토핑을 올리는 분, 모든 재료를 올린 뒤 마지막에 꿀로 마무리하는 분,
색감을 맞춰가며 예술 작품처럼 신중하게 만드시는 분 등 저마다의 개성과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완성된 요거트 위에 망고잼 한 스푼을 올려드리자, 표정에는 설렘과 만족이 함께 번졌습니다.

드디어 시식할 수 있는 때가 되자, 어떤 분은 요거트를 국처럼 후루룩 드셔서 주변에 웃음을 유발하셨고, 도 다른 분은 한 숟갈씩 천천히 음미하며 맛있다고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눈으로 즐기고, 손으로 만들고, 입으로 맛보는 삼박자의 즐거움이 완성된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매번 이런 활동을 진행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고, 어르신들께도 앞으로 더 재밌는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옆에서 세심하게 도와주신 요양보호사 선생님의 든든한 지원과. 직접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주신 보호자님 덕분에 오늘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즐거운 활동과 보호자님도 함께 참여하실 수 있는 특별 활동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어르신들께서 더 자주 웃고, 더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으실 수 있도록, 다음 활동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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