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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중심에 두는 조직" 선진요양원이 함께 빚어가는 우리 안의 문화

최종 수정일: 8월 20일


좋은 돌봄은 어디서 시작되는 걸까요?

© 선진요양원
© 선진요양원


'좋은 돌봄'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결국 '좋은 조직'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묻게 되는 질문,


"좋은 요양원이란 무엇일까?"

"좋은 돌봄을 위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은가?"

"그리고 그 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 질문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누군가를 돌보는 사람들, 늘 바쁘게 하루를 채우던 동료들,

그 모든 장면에 담긴 감정들을, 우리는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돌봄을 고민한다는 건 결국, 그 돌봄을 실천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이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존중하고, 신뢰하며,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우리는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조직이 진짜 돌봄을 가능하게 해 줄 거라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내부 문화를 고민하게 된 이유



요양원이라는 공간은 본질적으로 누군가를 돌보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사실 그 안에는 놓치기 쉬운 고민 하나가 함께 흐르고 있었습니다.


"돌봄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얼마나 신뢰하고 연결되어 있는가?"


업무는 매뉴얼대로 실천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렇게 쉽게 설계되지 않습니다.

'업무의 완성'만큼이나 '관계의 완성'도 중요하다는 생각은,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자라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아끼는 동료들 사이에, 조금 더 깊은 신뢰가 자라고, 일터 안에서도 더 자주 연결되면 좋겠다고요.

그 바람은 거창한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지금 이 좋은 사람들이 더 오래, 더 따뜻하게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 서로의 역량이 따뜻하게 쓰이는 공간,

혼자 잘하는 것보다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태도가 존중받는 문화.

우리는 그런 조직을 상상하기 시작했고,

그런 문화를 바탕으로 돌봄이 이루어진다면 그 손길은 더 깊고 진심 어린것이 될 수 있으리라 믿게 되었습니다.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특별한 제안보다, 작은 관심이 모일 수 있는 장면이 필요했습니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 내어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좋은 사람들이 더 오래, 더 따뜻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요.




그래서 우리가 시작한 작고 소박한 실천

© 선진요양원
© 선진요양원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시간은 생일을 맞이한 동료를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매달 생일을 맞은 직원을 위해 소박한 파티를 열고 조용히 간식을 나누며 축하의 말을 전해왔습니다. 대단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생일을 함께 축하한다는 건, 동료가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한다는 뜻이니까요.

"당신은 이곳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굳이 말로 전하지 않아도, 그 시간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성과로 기록되지는 않지만,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데는 분명한 힘이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의 가능성을 조용히 경험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조금 더 자발적이고, 조금 더 취향에 가까운 방식의 다음 시도로 이어졌습니다.

자발적인 모임의 직원 동아리였습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원했고, 누군가는 함께 나들이를 했습니다.

취향이 닿는 사람들끼리 조용히 모였고, 근무복이 아닌 서로의 이름으로 불리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처음 두 개의 동아리가 만들어졌고, 첫 모임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모임에 다녀온 선생님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 이야기든, 사적인 이야기든, 일터에서는 미처 꺼내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요.

다들 기념사진을 찍는 걸 조금은 어색해했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면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셨다고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웃기도 하고, 그 웃음 안에서 어쩌면 조금 더 가까워진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이, 우리가 바랐던 분위기의 또 하나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만의 문화, 사내 동아리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다면



서로를 돌볼 줄 아는 조직에서, 진짜 돌봄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내가 속한 공간이 따뜻하다면, 그 따뜻함은 돌봄에도 고스란히 스며듭니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지을 수 있는 직원들이 있는 요양원은 어르신께도 더 큰 신뢰와 안심을 드릴 수 있습니다.

입소하신 어르신들은 단지 서비스를 받는 분들이 아닙니다.

공기를 느끼고, 눈빛을 보고, 분위기를 체감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는 단순히 '일하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어르신의 하루를 결정짓는 중요한 배경이 됩니다.


좋은 돌봄은 정해진 매뉴얼이나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 돌봄을 실천하는 사람의 감정, 그들이 놓여 있는 관계와 환경, 그 모든 것들이 쌓여 돌봄의 질이 달라진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일터, 그리고 그 안의 돌봄



우리는 지금도 배우는 중입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기꺼이 도우며, 자발적으로 연결되는 그런 일터를 상상하며 하루를 쌓아갑니다. 아직은 작고 느린 걸음일지 모르지만, 모두가 이 길이

'더 좋은 요양원'을 향한 진짜 방향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구성원과 함께, 긍정적이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일터 안에서 서로를 연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하려 합니다.

지금처럼 소박한 생일 축하부터, 더 다양한 형태의 동아리 활동, 그리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작은 모임까지.


이 모든 실천과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조직 문화의 다음 걸음입니다.


그 따뜻한 분위기가 어르신의 일상으로 이어지고, 보호자님께도 안심과 신뢰로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우리는 오늘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요양원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 선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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