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보호자님과 함께", 더욱 즐거워진 선진요양원 산책의 모습
- 선진요양원
- 4월 25일
- 2분 분량


어르신과 함께하는 봄 산책도 벌써 세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던 시기부터 활짝 피어난 풍경,
그리고 꽃잎이 진 자리에 연둣빛 새 잎이 돋아나는
이 짧고 찬란한 봄 날들을 어르신들과 함께 걸으며,
매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요즘입니다.

봄은 언제나 짧게 머물다 가는 계절이지만,
그 짧은 시간을 어르신들과 함께 걸으며 하나하나 마음에 담다 보니,
마치 오랜 시간을 함께한 듯한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이번 산책에는 특별한 변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보호자님께서 처음으로 저희 산책에 함께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평소 “부모님과 잠깐이라도 바깥 나들이를 가고 싶다”는 보호자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일정이 가능하신 보호자님을 초청해 어르신과 함께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따사로운 봄 볕 아래,
보호자님과 손을 마주 잡고 이야기를 나누시는 어르신의 표정은
평소보다 한층 더 밝고 평온해 보였습니다.
기관 면회에서는 미처 나누지 못했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천천히 나누시며,
산책의 시간은 더욱 따뜻하게 채워졌습니다.
게다가 보호자님께서는 산책에 나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딸기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살뜰히 챙겨주시는 그 다정한 마음에 저희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렸습니다.
딸기는 어르신들께서 기관에 복귀하신 후 간식으로 챙겨드렸습니다.

두 분의 자원봉사자님께서도 동행해 주셔서,
어르신들께서 더욱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실 수 있었습니다.
지난 산책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비눗방울 놀이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웃게 해주었습니다.
비눗방울 총을 공중으로 향해 버튼을 누르면 방울들이 흩어지고,
모두의 시선이 그 방울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꼬마 친구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함께 비눗방울을 후~ 불어보며 어르신들의 기쁨이 되어주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막대를 흔들 때마다 바람을 타고 피어나는 투명한 방울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
마음에도 새로운 감정이 일었습니다.
사소하더라도 어르신들께서
일상 속에서 여러 감각을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작고 소박한 경험일지라도,
그로 인해 어르신들의 웃음이 조금이라도 더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40분 남짓한 시간이 어쩐지 아쉬울 만큼 짧게 느껴졌습니다.
산책을 거듭할수록 시간이 점점 더 짧게 느껴질 만큼,
매번 즐겁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보호자님께서도
“잠깐이지만 어머님과 함께 작은 소풍을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고,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해주셨습니다.

모두와 나란히 길을 걸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깊이 느낍니다.
이번 산책의 순간 또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기관은 보호자님과 함께하는 산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보호자님의 참여와 연락을 언제든지 기쁘게 환영합니다.
함께해 주신 어르신들과 보호자님, 그리고 자원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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